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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보 (포대기) 

아기 예수 탄생 장면에는 “강보” 이야기가 두 번 언급되었는데,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강보로 쌌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목자들에게 메시야 탄생을 알려주었던 천사도 아기 예수가 강보에 싸여 있다고 그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누가 2:11~12) “오늘 다윗의 마을에 너희를 위하여 구세주께서 태어나셨다. 그는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볼 것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증거이다.

강보의 헬라 원문은 “스파르가노오”이며, 작은 천 조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어로는 “하툴라”라고 하는데, 이 말은 붕대와 동일하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실제로 15세기에 그려진 ‘성전에 바쳐지는 예수’라는 그림을 보면, 아기 예수는 온 몸에 붕대를 감은 것처럼 좁고 긴 강보에 
싸여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유대인들의 전통에 의한 방법으로 강보에 싸인 예수님을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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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아기를 강보로 돌돌 마는 이유는 추위와 사고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고 나쁜 세균의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사탄의 침입을 막기 위한 영적인 목적에 있었습니다.
새롭게 탄생한 아기는 사탄이 탐내는 새 집이 될 수 있으므로, 부모는 어떤 형태로든 그걸 막아 내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유대 전통에 의하면, 사탄은 원을 뚫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할례를 하루 앞둔 아기의 침대 주변을 가족들이 원형으로 둘러앉거나 결혼식장에서 신랑을 둘러싸는 관습은 
이러한 전통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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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는 "보호"라는 기능 외에 "환영"의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중근동지방에서 반갑지 않은 아이가 태어나면 그를 강보로 싸지 않고 내어다 버리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서시대에는 곧 아기를 낳을 어머니들이 태교를 하면서 강보에 아기 이름이나 성경 구절을 수놓았던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런 전통을 마리아가 따랐다면, 마리아는 천사가 가르쳐 준 이름,  “예수(예수아)”라는 이름을 강보에 수놓았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전통에 의하면, 강보를 할례 이전의 8일 동안만 사용한 후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성인식을 맞는 아이에게 
토라 묶는 끈(gartel)으로 만들어 선물하거나, 결혼식 때에 후파(천막)에 달아 주기도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는 강보를 2주일, 또는 40일 동안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현대 유대인은 더 이상 이러한 강보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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