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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

      (마가복음 14: 3) “예수님께서 베다니 마을에 있는, 문둥병에 걸렸던 시몬의 집에서 음식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한 여자가 매우 비싼 나드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병을 열고,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나드' 향유가 들어 있는 기름(향수)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는데, 
이때 사용된 “나드 향유”는  작은 옥합에 담겨 있었는데, 그 “순전한 나드(Pure Nard)”의 값은 무려 300데나리온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 가치는 보통사람의 일 년 품삯정도였다고 합니다.

개역성경에는 “옥합을 깨뜨려”라고 번역하였는데, 옥합은 돌로 만든 병이므로써 그것을 여자가 깨뜨리려면 
아마도 큼직한 망치로 때리거나 큰 돌로 내리쳐야만이 께뜨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만약에 옥합을 그렇게 깨뜨렸다고 하여도 그 속에 담긴 비싼 향유는 다 쏟아지고 돌조각만 땅바닥에 남게 될 것입니다. 
설사 몇 방울 남아 있었다고 하여도 그것을 예수님 머리와 발에 부었다면 그 향유에 돌가루 섞여 있어서 버석버석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옥합을 깨뜨렸다는 말의 의미는 옥합의 뚜껑을 열었다는 표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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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玉盒)은 옥으로 만든 작은 용기(Alabaster jar)을 말합니다. 
Alabaster 는 덩어리 모양의 석고석을 말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투명한 대리석처럼 보이도록 불빛이 희미하게 통과합니다. 
일반적으로 석고는 팔이나 다리가 부러졌을 때 지지대로 이용하는 광물질 반죽으로 굳어지면 매우 단단해지는 물질입니다.  
이에 비해 옥합은 원석 덩어리를 깎아서 만든 병이므로 매우 단단하고 대리석을 깎아서 만든 병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 병들의 크기는 매우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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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 자체가 휘발성이 강하고 매우 비싼 것이기 때문에,  원산지인 인도로부터 팔레스타인까지 가져오려면 
증발하지 않고 깨지지 않토록하기 위해서,  단단한 돌로 만든 병에 넣어서 뚜껑으로 막은 다음 밀랍으로 밀봉하여 
운반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밀봉한 옥합의 밀랍을 뜯어내는 것을 “옥합을 깨뜨렸다(break open )”고 표현한 것입니다. 

다른 복음서들에도 이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옥합의 뚜껑을 열거나 옥합을 깨뜨렸다고 표현하지 않고 ,
단지 “옥합을 가지고 나와서”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옥합”에는 관심이 없으셨으며 나드 향유에 더 관심이 있었음을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건조하고 더운 기후이기 때문에 피부가 말라 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몸에 기름을 발랐습니다. 
기름은 피부에 바르는 것 이외에도 음식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또 불을 밝히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사람들은 지중해 지방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올리브기름을 건조한 피부 위에 바르는데 주로 사용하였지만, 
왕이나 귀족과 같은 부자들은 위에 언급된 값비싼 향료를 첨가해서 지금의 향수처럼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성전에서 사용된 모든 기름에는 몰약, 육계, 창포, 계피 등 값비싼 향료를 첨가하였습니다.

         (출 30:23~25) “"가장 좋은 향품을 가져오너라. 몰약 오백 세겔, 향기로운 육계를 그 절반, 
                           곧 이백오십 세겔,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 계피 오백 세겔을 가져오너라. 
                           이 모든 것을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달아라. 그리고 올리브기름 한 힌도 가져오너라.
                           이 모든 것을 향료를 만들 때처럼 섞어서 거룩한 기름을 만들어라. 
                           그것이 거룩히 구별하는 데 쓰이는 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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