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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빵떡모자 (Kippah, Yarmulke)

불에 태워도 뿌리에 남아 있는 그루터기에서 새 순이 나와 다시 살아나는 종려나무를 죽이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종려나무 가지의 중앙 상층부에 하늘을 향하여 똑바로 뻗어 있는 가지를 꺾어버리면, 이 종려나무는 말라 죽게 됩니다. 
이 가지를 “키파 트마림”이라고 부르는데, “키파”는 가장 높은 곳을 의미하고 “트마림”은 종려나무를 말하는 히브리어입니다. 
종려나무의 맨 위부분이 손상을 입으면 그 나무는 죽는 것처럼, 사람도 정수리부분에 타격을 입게 되면 
생명에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머리에 무엇인가를 쓰는 것은 "위에 계신 분의 권위에 순종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머리를 가리는 풍습은 원래 로마 시대에는 노예에 대한 표시였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의미로 모자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성전이나 다른 장소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이 불러지는 곳에서만 사용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하늘을 향하여 
머리를 내보이지 않는 관습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머리를 가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유대인의 정통 복장 중의 하나인 모자를 언제나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키파(Kippah)입니다.
유대인들은 모자를 쓸 때에도 그 안에 여전히 Kippah를 쓰고 있는데 모자를 벗을 때 잠시라도 머리를 하늘에 보이지 않게 하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벗지 않는다고 하는데 목욕을 할 때에는 잠깐 동안 벗는다고 합니다. 

유대인 중에서도 세속적인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땅에서 생활하면서도 유대교의 전통과는 상관없이 살아가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죄를 범한 범법자가 되어 재판정에 피고인 자리에 들어설 때가 되면  재판정의 선처를 바라는 마음으로 
머리에 Kippah를 쓰고 등장하곤 하였습니다. 

기도 할 때 유대인 남성들은 전통적으로 탈릿 (기도 쇼울)과 테필린(성구함: 아침 기도 시간에  두른다)을 두르고, 
키파 (테두리 없는 빵떡모자)를 씁니다. 

영어 단어 ‘캡(Cap)’의 어원이라고 보이는 키파는, 히브리어 "카파라 (속죄)"라는 단어와 연관되어 있으며, 
따라서 "욤 키푸르 (속죄일)"와도 관련되어 있는 단어입니다. 
사실 영어의 캡(Cap)은 라틴어 “카피탈리스”에서 유래되었는데, 그 의미는  “머리에 관하여”라는 뜻입니다. 
상징적으로 키파를 쓰는 것은 “나는 속죄로 인하여 덧입혀 졌습니다."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wearing-kippot.jpg Kippahs.jpg

정통유대주의 남성들은 항상 키파를 쓰고, 세속주의 유대인들은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하는 동안만 씁니다.
이디쉬어로 키파는 ‘야르물케’인데, 히브리어 단어 “야레 메-엘로힘”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문자어입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을 경외한다.”라는 뜻입니다. 

성서 시대에 남자는 경외의 표시로 머리를 가렸습니다. 
탈무드에서는 “하늘에 대한 경외가 너희 위에 임재 할 수 있도록 너희 머리를 가려라”라고 말하였습니다. 
남자들에게 머리를 가리라는 첫 번째 성경의 언급은 (출 28:4)에서 찾을 수 있는데, 
터번(관)을 포함해서 제사장들을 위한 예복에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만들어야 할 옷은 이러하니 가슴 덮개와 대제사장의 예복인 에봇과 겉옷과 줄무늬 속옷과 관과 띠이다.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이 만들어 준 거룩한 옷을 입고 나를 섬기는 제사장이 될 수 있도록 하여라.”

바울 시대에 랍비 전통은 예배 때 머리를 가리는 것과는 정반대의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보호 받은 만한 힘이 없으며, 하나님의 보호만을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표현으로 
오히려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고전 11:4~7) “남자가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를 하거나 예언을 하면, 그것은 자기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가 머리에 무엇을 쓰지 않고 기도를  하거나 예언을 하면, 
                      그것은 자기의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삭발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여자가 머리에 무엇을 쓰지 않으려면 머리를 밀어 버리십시오. 
                      머리를 밀어 내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운 것이라면 무엇으로든 머리를 가리기 바랍니다.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므로 머리를 가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영광입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기 때문에 따라서 여성은 자신의 머리를 가려야 한다고 명령하였습니다.  

AD 195년에 에베소에서는 남성들의 머리를 가리는 문제를 가지고 그것을 다루는 교회 회의가 열렸었는데 
그때에 논의된 주제는, 예배를 드릴 때 머리를 가리는 것이 허용되는지 안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머리 감싸개(터번)를 써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즉, "페탈론 (오늘날 키파와 유사하게 생긴 꽃잎 모양의 머리 감싸개)"인지 아니면 당시 터번에 해당하는 "미트라"를 
써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그들은 페탈론(오늘날 키파와 유사하게 생긴 꽃잎 모양의 머리 감싸개)을 선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의 제자였던 폴리캅(주후 75-155년)은 자신의 연대기 기록에서 그의 스승이었던 사도 요한이 페탈론을 썼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해석하자면 키파는 남성 위에 더 높은 전능자가 존재함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대교에서는 신에 대한 존경과 축복, 복종에 대한 의미로 모자를 씁니다.
 
교회에서 남자들이 머리를 가리는 것을 금지한 것은 개신교 개혁 당시 시작되었습니다. 
이전에 있던 머리를 가리는 것에 대한 유일한 규정은 남성을 위한 머리 가리개는 여성의 것과 
다른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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