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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니자 (Genizah)

    (시편 34:11~12) “젊은이들이여, 이리 와서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여호와를 높이고 두려워하는(이라트 엘로힘) 방법을 가르쳐 주겠습니다.

                            즐거운 날을 보내고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이 말을 잘 들어야 할 것입니다.”


히브리어로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이라트 엘로힘”이며, 탈무드에서는 “이라트 샤마임”이라고 하는데 
즉, “하늘에 대한 경외”라는 뜻입니다. 
“이라트”라는 말은 두려워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경외, 경의, 존경의 상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라고 하는 말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을 경외하는 것이며, 
최고의 존경과 사랑을 보여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경외함을 보이기 위해 성경을 절대로 땅 바닥에 두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어린이들은 종교적이지 않더라도 성경책이나 기도 책자를 떨어뜨리게 되면, 
즉시 그것을 집어 들면서 마치 하나님께 부주의를 용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처럼 성경에 입을 맞추곤 합니다. 
이것은 표면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하나님 말씀에 대한 본질적인 존경을 보여주는 행동인 것입니다.

이렇게 귀중하게 여기던 성경책이나 기도 책자를 수년간 사용하여 낡아져 버리게 되었을 때, 
그들은 그 낡은 책들을 어떻게 할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유대인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거룩한 글이나 물건들을 위해 “게니자”라고 하는 특별한 보관소를 
마련하여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숨은 장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히브리어 genizah는 성물 창고(聖物庫) 라고 할 수 있습니다.   


img_0591-mark-gamal-moustafa-bes-worker.jpg Solomon Schechter studying the fragments from the Cairo Geniza,.jpeg
   카이로에 있는 오래된 에즈라 회당에 있는 게니자,                      게니자에서 발견된 고대 문서들을 영국의 켐브리지 대학의 
  이곳에서 수 만점의 고대 문서가 1896년에 발견되었습니다.      Solomon Schechter 교수가 연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1896년)   

“게니자”라는 말은 고대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 “게니자”라는 단어는 현대 히브리어 어근인 ג-נ-ז (g-n-z)를 포함하고 있는데, “숨기다”, “치우다” 또는 “숨은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입니다. 

그러다가 이후에 이 “게니자”라는 말은 사람들이 고문서와 같은 물건들을 넣어 두는 장소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유대교 회당의 다락방이나 지하실에 있는데 오래된 성서 사본이나 제기(祭器) 등을 보관하였습니다.  

genizah는 보통 유대교 회당의 다락방이나 지하실에 있는데, 오래된 문서나 제기(祭器) 등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수명이 다한 성스러운 문서들이나 책은 유대교 회당의 게니자(성물 창고)에 묻혔습니다.

성스러운 문서들의 책장이 너무 닳아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모두 수거해서 적당한 매장 장소가 나올 때 까지 

게니자에 안치 하여 두었던 것입니다.

 

중세기에는 성스러운 문서들을(종종 경건하고 학식 있는 유대인의 유품과 함께) 의식을 갖추어 매장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폐기 방법이라 생각했으므로 대부분의 유대교 회당에 게니자(성물 창고)”가 있었습니다.

이 성스러운 문서들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담고 있기 때문에 셰모트(shemot'이름'이라는 뜻)라고 불리기도 한 

수많은 성전 사본이 방치되어 먼지가 쌓이거나 자연스럽게 서서히 소멸되기도 하였습니다


신성한 기물들의 보관하는 풍습은 BC 1,000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솔로몬 성전에서 오랫동안 사용하여 닳아서 해진 기물들은 새것으로 대치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성스러운 물건들을 버리거나 폐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단순히 녹여서 다시 만들거나 고쳐서 다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신성한 “게니자”에 숨겨져서 보관되었던 것입니다. 

cemetery geniza.jpg A genizah ritual for burying Torah scrolls 1903.jpg
   유대인 공동묘지의 Genizah                                1903년에 촬영된, 성서 사본을 genizah에 묻고 있는 모습입니다. 

탈무드는 없어진 언약궤에 대하여 말하기를, “언약궤가 숨겨졌고 (g-n-z)”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말하였는데, 그렇기 때문에 
로마의 티투스장군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성전을 파괴할 때, 언약궤(법궤)가 로마의 수중으로 넘겨진 것이 아니라,
Genizah와 같이 어느 비밀스러운 곳에 숨겨져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게니자” 관습의 역사는 유대교의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실천되고 있는 관습입니다.  
낡고 닳은 토라 두루마리, 성경, 기도 책자들, 필사본, 제의 용기들은 처음에는 회당에 있는 아론 하코데쉬(토라 케비넷), 
지하실이나 다락방에 마련되어 있던 “게니자”에 보관하였습니다. 

이후에 이렇게 Genizah에  보관되었던 성물들은 탈무드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의례적으로 토기 항아리에 담아 
공동묘지에 마련되어 있었던 Genizah에 묻어 두었습니다. 유대인 공동묘지에 “게니자”를 두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evtheol_geniza.jpg geni.jpg

게니조트(genizoth, 게니자의 복수 형태)는 역사 유적지들을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에게는 가치 있는 귀중한 보물섬과 같습니다. 
이곳에는 2,000년이 넘는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자료들은 초기 유대인들이 어떻게 살았고, 신앙을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밝혀줍니다. 

예를 들면, 오래된 문서 중에는 이집트 군주의 개인 의사로 활동하였던 유명한 유대인 현인 마이모니데스(1135-1204)의 
의학적인 조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대 히브리어로 된 문서들 중이 발견되어 경매에 붙여지면서 세계의 대학들이 많은 돈을 주고 구입하려고 하자 
아랍사람들은 알 바사틴 사막에 있었던 유대인의 공동묘지에 있던 “게니자”를 도굴하기도 하였습니다.   

Synagogue_massada_3.jpg masadageniza.jpg
                                                      Genizah로 추정되는 마사다 요새의 동굴 저장소         

1896년 영국의 켐브리지 대학의 솔로몬 셱터(Solomon Schechter) 교수는 카이로에 있는 오래된 에즈라 회당 안의 '게니자'를 

조사했는데 이곳에서 약 9만 개의 사본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후에 성서학자들은 값으로 따질 수 없이 귀중한 자료를 많이 간직한 이곳을 고유명사화하여 

“카이로의 게니자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이 방대한 양의 발굴 서적에는 예배의식 · 율법 · 상업 · 문학에 관한 기록, 그중에는 히브리어로 된 집회서 단편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팔레스타인과 중동지방 유대민족에 대한 중세의 역사연구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발굴이었습니다.


사두개파에 관한 Solomon Schechter의 추정은 여러 해가 지난 뒤 사해사본(死海寫本)이 발견되면서(1940년대말~50년대

사실로 증명되었던 것입니다. 이 사본도 게니자로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동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카이로의 게니자에서 발견된 사본들은 현재 세계 여러 나라의 큰 도서관에서 보관되고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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