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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은 어디에 앉으셨을까?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고 있었던 유대인들은 식사를 할 때, 바닥에 앉아서 먹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서 먹기도 하며 혹시 바쁜 일이 있거나 의자에 앉기 불편한 경우에는 서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월절의 음식을 먹을 때에는 항상 특별한 자세로 음식을 먹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의 음식을 먹을 때에는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여
음식을 먹는 것이었으므로 자유인이면서 고귀한 사람들처럼 반드시 약간 누워서 식사를 하여야만 했습니다. 

과거 출애굽을 하기 이전에 이집트에서 살고 있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을 섬기던 노예로서 누워서 식사를 하는 
이집트 사람들의 식사하는 일을 시중들었지만 유월절 이후 자유의 몸이 된 이스라엘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에 
섬김을 받는 자리에 있는 자세로서 유월절의 음식을 먹어야만 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자유인들처럼 침대형 의자에 반 쯤 누운 자세, 이렇게 편한 자세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benhur-73.jpg  4101_8390_4011.jpg                      영화 "Ben Hur"에  나오는 로마 귀족의 식사 자세                         "ㄷ" 자 모양(Triclinium)의 식탁

그래서 유월절에는 해방과 자유민이 된 권리를 즐기며 마음껏 누리기 위해서 일부러 반쯤 누워서 식사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섬김을 받고 있다는 즐거움에 빠져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약간 누워서 식사를 하였던 방법으로 
유월절 음식을 먹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전통에 의하면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할 때에 특별한 격식에 의해서 자리를 배정받아 식탁에 앉았습니다.  
그들의 손님을 대접하는 식탁의 모양은 “ㄷ자” 모양(Triclinium)으로 된 식탁이었습니다.  
그날의 만찬을 초대한 주인은 왼쪽의 맨 끝자리에서 두 번째의 좌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왼쪽 끝자리에는 만찬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앉았으며, 왼쪽 끝에서 세 번째의 자리에는 그 날의 VIP가 앉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의 오른 쪽 맨 끝 자리에는 그날에 온 손님들 중에서 가장 신분이 낮은 사람이 앉게 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passover.jpg

   (요한복음 13:21~30)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신 뒤에 마음이 무척 괴로우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증언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리를 말한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제자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으나, 
                 예수님께서 누구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 가까이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였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 제자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누구를 가리켜 말씀하시는지 물어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 제자가 예수님 옆으로 가까이 다가가 물었습니다.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이 빵을 접시에 찍어 주는 자가 나를 배반할 자이다" 하시면서 빵 조각을 집어서  접시에 찍어 
                 가룟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습니다. 유다가 빵 조각을 받자마자, 사탄이 그에게로 들어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하려는 일을 빨리 하여라!"
                 거기 앉은 사람 중에는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무슨 뜻으로 이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유다는 돈을 관리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명절에 필요한 물건을 사라고 말씀하시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씀하시는 줄로 생각한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빵을 받고, 곧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때는 밤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유월절의 식사 자리 배정의 예를 (요한복은 13장)에 근거하여 살펴본다면, 누가 예수님의 좌편에 앉았는지, 
혹은 우편에 앉았는지? 그리고 반대편의 끝자리에는 누가 앉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자신을 팔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하였을 때, 
요한은 예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워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왼팔로 반쯤 누워서 식사를 하였다면 예수님의 품에 의지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오른 편에 앉아야만 했습니다. 
즉, 요한은 예수님의 식사를 돕기 위해 왼쪽의 끝자리에 앉았던 것입니다. 

한편 베드로는 요한의 반대편 오른쪽 맨 마지막 자리에 앉아있었을 것입니다. 
그가 요한에게 눈짓을 하여 누가 예수를 팔 것이지 물어보라고 하였던 것을 보면 요한과 베드로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자리에 
있었던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가룟 유다는 (요 13:26)에서 예수님께서 한 조각의  빵을 집어 유다에게 주었다고 기록한 것을 보아서, 
또 (마 26:23)의 기록에 보면 예수님과 그릇에 함께 손을 넣은 자가 바로 예수를 판 사람이라고 하였던 것을 보면,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바로 왼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즉, 가룟 유다는 그날 가장 중요한 손님(The guest of honor)의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최의 만찬을 그린 그림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이 가장 유명한데, 이 최후의 만찬 그림은 중동의 식사 문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그려진 그림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을 통해 성서의 최후의 만찬을 해석한다는 것은 잘못 된 것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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