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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환채 (Mandrake)

         (창세기 30:14~15) “보리를 거두어들일 무렵에 르우벤이 들판에 나갔다가 합환채를 발견해서 자기 어머니 레아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자 라헬이 레아에게 말했습니다.  "언니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를 나에게도 조금 줘요."
                   레아가 대답했습니다. "너는 내 남편을 빼앗아 가더니, 이제는 내 아들이 가져온 합환채까지 빼앗으려 드는구나." 
                   그 말을 듣고 라헬이 말했습니다. 
                   "그 합환채를 나에게 주면 그이가 오늘 밤에는 언니와 함께 자도록 해 주겠어요."”

레아의 첫 아들 루우벤이 밀을 추수하다가 합환채를 발견하고 그것을 캐서 그의 어머니인 레아에게 가져왔습니다.  
르우벤이 레아에게 합환채를 가져다 준 때가 보리를 추수하던 때였으므로, 그는 분명히 이 짙은 노란색 열매를 어머니에게 
따 주었을 것입니다. 

레아가 합환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본 라헬은 그 합환채를 얻기 위하여 남편 야곱으로 하여금 언니인 레아와 동침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는 대가로 그 합환채를 얻게 되었습니다.
라헬은 이것이 그의 수태에 도움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어 자식을 낳지 못하는 수치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이 일이 있은 후, 합환채를 얻은 라헬은 아들을 낳지 못하였지만 야곱과 동침한 레아는 잇사갈과 스불론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유일한 딸이었던 디나를 얻게 되었습니다.  라헬이 아들 요셉을 얻게 된 일은 이 일이 있고 난 후, 수년이 지난 다음, 
하나님께서 라헬을 생각하여 태의 문을 열어주신 후였습니다.(창 30:22~24)

지중해연안에서 자라는 다년생 약초인 합환채는 성경에 창세기(창 30:14~15)와 아가서(아 7:13) 두 곳에서 언급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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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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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환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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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환채의 아직 익지 않은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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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환채의 익은 열매와 뿌리

합환채는 고대로부터 불임 여성을 위한 최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뿌리는 불면증, 우울증 등의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며 수술용 마취제로도 쓰였습니다.
독성이 있어서 많이 사용하면 뇌가 손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잎은 진통제로 사용되며, 뿌리와 잎을 혼합하여 사용하면 정력 증진, 흥분제로도 사용되는 허브입니다.

합환채는 가나안의 산삼(山蔘)이라고 할 정도로 약효가 좋고 또한 그만큼 귀한 식물입니다.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없는 식물로써 식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약초입니다. 
이 합환채의 뿌리는 우리나라의 인삼뿌리와 같이 생겼습니다. 
겨울철부터 살구만한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옅은 초록색을 띄다가 5월이 되면 짙은 노란색으로 익게 됩니다. 

“남녀가 합금(合衾)하여 즐기는 일”과 “채소”라는 단어가 합해져서 “합환채”라고 이름 지어 졌으며, 
서양에서도 “사랑의 사과(love-apple)”로 불리는 식물입니다.  
또 그런가하면 아랍인들은 정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믿어 “악마의 사과”(Devil''s Apple)라고 불렀습니다. 
유독성분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던 옛날에는 합환채를 먹고 흥분이 지나쳐서 미쳐버리는 것을 악마의 장난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식물학자들은 합환채의 성분 가운데에는 수태력과 정력을 증진시키는 성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의 생식력을 높이거나 정력제로 알려졌고 수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여겨졌으며, 지금까지도 중동의 일부 지역에서는 
그렇게 여겨져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합환채의 열매에 마약 성분이 있어서 마취제나 최면제 그리고 진정제로도 사용된 합환채 과실은 향기롭지만 열매 속에는 
약하기는 해도 유독성분이 있어서 많이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에서는 유독성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태력 증진 효과와 약간의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이 과실을 
부부들이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이 과실을 술에 담가두었다가 외과수술용 마취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유효성분이 열매 안에 들어있어서 예로부터 이것을 말려 약품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취, 최면, 진정, 최음의 효과도 있으며 적당량을 사용하면 치통, 두통 등을 경감시켜 주고 사람 마음을 상쾌하게 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서양에서 합환채처럼 영적, 의학적, 미신적으로 크게 영향을 끼친 식물도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씨앗과 뿌리에 스코폴라민(Scopolamin)이라는 독성이 있으므로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심하게 설사를 하게 되거나 
뇌가 손상될 수 있다고 하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특히 씨앗과 뿌리를 술에 담아두었다가 외과 수술을 할 때 마취약(Morion)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뿌리에는 상당량의 독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했습니다. 

합환채의 원뿌리는 두껍고 갈라져 있어서 사람의 하체와 다소 비슷하게 생긴 모양 때문에 수많은 미신적인 생각이 생겨났으며 
이 식물이 마술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고 여기게 되었는데 고대의 사람들은 이 사람의 형상을 닮은 합환채의 뿌리를 보고 
신비한 마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왔습니다. 

합환채를 히브리어 말로 “두다임”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두 =Two, 다임 = Lover”로서 남녀의 사랑과 관련이 있습니다. 
합환채의 노란열매는 초여름에 맺는데 열매의 강력하고 달콤한 향기는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퍼져 나가기도 합니다.

여름철에 비가 전혀 오지 않는 이스라엘에서는 아무리 강인한 합환채라 하더라도 하면(夏眠)을 하게 되며, 
가을에 이른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다시 새 잎을 냅니다.  따라서 여름철에 합환채를 찾아 나서는 일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합환채의 뿌리를 뽑을 때 뿌리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되면 그 때 소리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유대의 역사를 기록하였던 요세푸스는 합환채를 채취하는 방법에 대하여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합환채를 채취하는 사람은 반드시 뿌리를 건드리지 말고 주변의 땅을 깊이 파야 합니다.
      합환채의 뿌리를 줄로 묶은 다음 개를 끌고 와서 그 줄을 끌어당기게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개가 합환채의 뿌리가 뽑히는 소리를 듣게 되고 주인을 대신하여 죽게 되고
      주인은 합환채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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